소녀시대의 팬은 어떤 K-POP 뮤지션을 좋아할까? 혹 이런 의문을 가진 분 있으신가요? K-POP이 전세계적으로 확산되면서 팬들은 여러 K-POP 뮤지션을 동시에 소비하고 있는데요. 그 관계의 유사성을 알게되면 여러모로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겠죠. 마케팅 아이디어를 뽑아낼 수도 있을 테고요. 혹은 소속사의 '결합 공연'의 효과도 측정해볼 수 있을 테고요. 여러 작업을 하던 중에 궁금해서 한번 확인해봤습니다. SM 소속 대표 뮤지션 소녀시대와 슈퍼주니어를 그 대상으로 삼았습니다. 통계는 4월 24일 기준입니다. 

먼저 조사기준과 용어 정의가 필요하겠죠. 저희는 활동적 팬(Active Fan)이라는 개념을 쓰고 있습니다. 활동적 팬이란 특정 뮤지션이 공식적으로 개설한 팬페이지에서 최소 1회 이상 활동한 팬을 의미합니다. 팬페이지를 가입(Like)하고도 전혀 활동을 하지 않는 팬들이 굉장히 많죠. 이들 가운데 like, Comment, Share 중 하나의 행위를 한 번이라도 한 팬을 저희는 활동적 팬이라고 부른답니다. 

이들 활동적 팬을 대상으로 다시 조사했습니다. 이들이 선호하는 또다른 K-POP 팬이 누구인지. 팬 DB를 교차분석하는 방식을 활용했습니다. 보통 한 뮤지션의 팬이 500만명이니 전수를 계산한다면 수천만명 데이터가 필요하겠죠. 저희는 여기서 또 범위를 좁혔습니다. 활동적 팬의 활동 내역을 토대로 교차분석을 진행했습니다. 그 결과는 아래 그래프와 같습니다. 

팬들이 좋아하는 다른 K-POP 뮤지션

SM 소속 대표 뮤지션의 팬 중첩도는 소녀시대의 경우 최대 6%밖에 되지 않더군요. 슈퍼주니어도 5% 남짓입니다. 다른 아티스트들에 비해서는 조금 낮은 수치입니다. 이는 이들 팬들이 다른 아티스트들을 교차해서 소비하는 비율이 낮다는 의미입니다. SM의 경우 일종의 통합콘서트를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그 효과가 기대만큼은 높지 않은 듯합니다. 이 부분은 SM 측이 좀더 다른 방식으로 접근을 해볼 필요가 있지 않나 싶습니다. 

일단 소녀시대 팬들은 거의 비슷한 비율로 슈퍼주니어와 샤이니, 빅뱅을 좋아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6% 수준에 불과하긴 하지만 순위는 매겨질 수 있었습니다. 동일 소속사 뮤지션뿐 아니라 경쟁 소속사 뮤지션인 빅뱅이 포함된 점은 눈길을 끕니다. 슈퍼주니어의 팬 중첩도를 볼까요? 소녀시대를 좋아하는 팬이 5% 정도 존재하고 있었는데요. 나머지 상위 5위에 든 뮤지션을 소비하는 팬은 1~2% 남짓입니다. 슈퍼주니어팬은 슈퍼주니어만을 소비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지 않나 싶습니다. 

이런 통계들은 저희가 운영하는 더보다넷에 공개돼있습니다. 궁금하실 때 언제든 들어오셔서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그 흐름을 추적해보는 것도 재미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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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데이터들은 뮤즈어라이브가 운영하는 더보다넷의 지표도 참조하고 있습니다. 


가수 싸이의 젠틀맨이 유튜브 최단기 1억뷰 돌파라는 신기록을 수립했습니다. 언론들은 연일 새로운 기록을 찾아다니며 젠틀맨을 보도하고 있습니다. 강남스타일이 출시됐을 때와는 사뭇 다른 풍경입니다. 해외 언론들의 관심도 상당합니다. 영국 언론을 비롯해 미국권 유력 언론들까지 싸이의 일거수일투족을 주시하고 따라붙습니다. 엄청난 관심임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강남스타일과 젠틀맨 이 두 곡이 확산되는데 어떤 차이점을 보이고 있는지 간단히 정리해봤습니다. 


* 빨라진 글로벌 확산 시점


[강남스타일] 기억을 더듬어보죠. 강남스타일이 티저 뮤직비디오를 공개한 시점은 7월 11일입니다. 정식 비디오가 출시된 날짜는 7월 15일이죠. 이미 7월 11일부터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를 통해 회자되기 시작합니다. 그러다 잠시 꺾이는 국면으로 들어갔습니다. 트위터로만 보자면 말이죠. 이때부터는 여러 패러디 비디오가 생산되면서 동남아권 팬들의 관심을 받게 됩니다. 꿈틀꿈틀대기 시작한 것이죠. 


그러다 영미권으로 터지는 결정적 계기가 발생합니다. 스쿠터 브라운이었죠. 스쿠터 브라운이 강남스타일을 언급한 날짜 기억하시나요? 8월 1일입니다. 티저 공개 후 21일 되는 날, 정식 비디오가 출시된 지 17일 만이었습니다. 이를 기점으로 수많은 영미권 셀러브리티들이 강남스타일을 트위터 등에서 언급하기 시작합니다. 영미권으로 전파되게 된 결정적 기회였습니다. 17일 만에 이뤄낸 성과죠.  


또 한 가지. 강남스타일이 유튜브 2000만건을 돌파한 데 걸린 시간이 얼마인지 아시나요? 2000만건 돌파가 8월 9일이니 정식 비디오 공개 25일 만의 사건이었죠. 2000만건만 해도 당시엔 상당한 속도였습니다. 싸이 전체 채널 뷰의 60%를 넘어선 숫자였고 아울러 K-POP의 어느 비디오보다도 빠른 속도였습니다. 


빌보드 진입도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겠죠. 강남스타일을 빌보드 차트에 첫 진입한 건 Social 50을 통해서입니다. 이 때가 8월 11일. 티저 공개 31일만입니다. 





[젠틀맨] 젠틀맨은 그야말로 공포스러울 정도의 속도입니다. 일단 소셜미디어의 영향력이 상대적으로 작아보입니다. 출시 초기부터 전세계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부분은 후에 논의하기로 하고요. 속도만 보겠습니다. 유튜브 1억뷰 돌파 시점이 불과 3일입니다. 강남스타일이 2000만뷰를 돌파하는데 25일이 걸렸는데 그 5배인 1억뷰 돌파를 3일만에 달성했습니다. 


이 수치가 가지는 의미를 설명해드리겠습니다. 유튜브 모든 비디오를 통틀어 1억뷰를 3일 만에 돌파한 비디오는 딱 두 개입니다. 젠틀맨과 'Russian Meteor' 비디오. 러시아 유성 비디오에 대한 호기심과 공포는 이미 익히 아실 것입니다. 하지만 음악 비디오로만 한정해볼까요? The Visible Measures에 따르면 Lady Gaga's Bad Romance가 가장 빨랐는데요. 1억뷰 돌파에 18일이 걸렸다고 합니다. 강남스타일은 44일이 걸렸죠. 전작이 44일 만에 돌파한 1억뷰를 젠틀맨은 단 3일 만에 해치웠습니다. 어마어마한 결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 전파 경로의 주류미디어 의존성


[강남스타일] 강남스타일이 미국 언론에 첫 언급된 날은 8월 1일입니다. 'eye Opener TV'를 통해서였죠. 'eye Opener TV'는 트리뷴 컴퍼니가 운영하는 트리뷴 브로드캐스팅의 프로그램이라고 합니다. 이어 8월 3일 CNN이 방송으로, 월스트리트저널이 신문으로 강남스타일을 조명합니다. 스쿠터 브라운이 언급한 날과 거의 일치합니다. 대략 강남스타일 정식 비디오가 공개된 지 17~18일만에 첫 방송을 타게 된 것입니다. 이후 타임지가 집중 조명하는 순으로 이어졌습니다. 이때부터 강남스타일에 대한 관심은 지속적으로 높아집니다. 


Katy Perry가 트위터에서 언급한 부분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8월 21일인데요. 이를 기점으로 상승 곡선의 기울기가 조금더 가팔라집니다. 그 뒤로는 주류미디어의 영향을 더 크게 받는 흐름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1단계 소셜미디어를 거쳐 2단계 주류미디어 3단계 소셜미디어 4단계 주류미디어 이런 방식으로 엎치락뒷치락 하며 상승효과를 만들어냈습니다. 






[젠틀맨] 젠틀맨은 강남스타일과는 '스타일'이 달랐습니다. 초반부터 전 세계 언론의 집중된 주목을 받습니다. 언론사를 언급하는 것조차 쉽지 않을 정도로 다루지 않는 해외 언론이 없었습니다. 3일 만에 유튜브 1억뷰를 통과한 것은 이런 주류 미디어의 보도가 가장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게다가 젠틀맨은 강남스타일에 엎힌 부분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강남스타일은 젠틀맨 출시 전에도 꾸준히 하루 200~300만뷰의 증가량이 관측됐습니다. 특히 남미권에서 지속적으로 소비되고 있는 과정이었습니다. 그 결과로 위키피디아 페이지뷰에서 스페인어권 페이지뷰가 영어권 페이지뷰를 넘어서게 된 것이죠. 


트위터의 언급량도 보면 4월 11일 27,186건, 4월 13일 13,6110건, 4월 14일 178,033건으로 가파르게 늘어났는데요. 4월 11일의 27,186건은 스쿠터 브라운이 언급했던 지난해 8월 1일(12,586건)의 두 배를 넘어서는 기록입니다. 이미 초기부터 상당한 주목을 받고 있었다는 방증입니다. 





약간 예전 자료(2010년)이긴 하지만 블로그에서 인용되는 링크의 99%, 트위터에서 인용되는 링크의 절반은 주류미디어(온라인 온리 미디어 포함)의 콘텐츠였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될 듯합니다. 소셜미디어의 파워는 막강하지만 여전히 대부분의 사람들은 새로운 정보 등을 주류미디어를 통해 발견하고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둘 필요는 있을 것입니다. 


이처럼, 강남스타일과 젠틀맨은 서로 다른 확산 함수를 가지고 있습니다. 문제는 앞으로가 아닐까 합니다. 강남스타일은 끊임 없이 지속적으로 소비되는 스테디셀러의 국면으로 들어왔습니다. 젠틀맨은 베스트 셀러에 곧바로 올라섰지만 향후 스테디셀러로 남게 될지는 아직 확담하기엔 이릅니다. 대략 1달 정도의 데이터를 확인해본다면 예측할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젠틀맨의 여튼 성공을 기원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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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몽양부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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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지넷 2013.04.20 15: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프린트를 좀 하려 했더니 인쇄하기 기능이 없네요
    혹 일부러 꺼두신 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