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사업자들과 미팅을 하다 보면 종종 듣게 되는 질문이 있습니다. '트위터 잘 하면 앨범 판매에 도움이 되냐?'는 것입니다. 트위터나 페이스북의 음악 소비 관련 데이터가 실제적인 아티스트 수익 창출이 어떤 영향을 미치느냐에 대한 궁금증이죠. 둘 간의 상관관계가 없는 이상 굳이 리소스를 들여가며 운영할 필요가 없다거나 공들일 이유가 없다는 방향으로 논의가 귀결되기도 하는데요. 이러한 인식에 변화를 이끌 만한 몇 가지 통계가 제시돼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물론 국내 사례를 대상으로 하지는 않고 있습니다. 국내 또한 이런 연구가 진행되고 있고(저희처럼) 빠른 시간 안에 그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TV를 비롯한 주류 미디어 노출과의 상관관계에만 매몰돼왔던 접근법이 앞으로는 서서히 바뀔 것으로 저희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럼, 실제 판매에 영향을 미치는 소셜미디어는 무엇인지 하나하나 짚어볼까 합니다. 아래 내용은 Hypebot에 소개됐으며, 데이터는 Next Big Sound가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1. 발매 첫주 디지털 앨범 판매와 상관관계가 높은 요소들





국내 음악 시장뿐 아니라 해외 음악 시장도 마찬가지죠. 발매 첫주 차트를 장악할 수 있느냐, 음악 이용자들의 눈길을 잡을 수 있느냐. 첫주의 관심이 곧 판매 지속성의 핵심 요인으로 평가받고 있기에 모든 마케팅 역량이 첫주에 집중되기 마련입니다. 바로 이 첫주 흥행에 어떤 미디어적 요소가 높은 상관관계를 가질까요?


위키피디아 페이지뷰가 가장 높은 상관관계(0.7 이상)를 보였습니다. 아마 의외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겠지만, 영미권에서는 새로운 아티스트를 발견하면 가장 먼저 위키피디아를 확인하는 과정을 밟게되는 모양이더군요. 


이어 인터넷 라디오 노출도, Last,fm 재생수, Radio 회전율(spins), 아티스트 웹사이트 페이지뷰, 마이스페이스 플레이수 순이었습니다. 유튜브나 비보, Rdio 재생수는 가지는 위상에 비해 실제 앨범 판매량과의 상관관계는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 디지털 앨범 판매에 영향을 미치는 소셜미디어와의 인과관계(casuality)





발매 첫주와는 조금 다른 양상을 보여줍니다. 디지털 앨범 판매에 가장 영향을 많이 미치는 소셜미디어는 아티스트 웹사이트의 페이지뷰입니다. 50%를 넘어서네요. 이어 페이스북 페이지뷰, 라디오 회전율이 비슷하게 2위, 3위를 차지했고요, 4위는 위키피디아 페이지뷰, 5위는 비보 비디오 뷰입니다. 유튜브 뷰 카운트는 6위로 20%를 약간 넘는 수준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페이스북 라이크수, 트위터 트윗수도 순위에는 올라있지만 상위권에 포함되지는 못했네요. 


3. 디지털 트랙 판매에 영향을 미치는 소셜미디어와의 인과관계(casuality)





이들의 분석에 따르면, 디지털 트랙별 판매에 가장 상관관계가 높은 요소는 아티스트 웹사이트의 페이지뷰였습니다. 약 50% 정도 영향을 미친다고 합니다. 앨범 판매와 같았습니다. 이어 ▲Radio 노출, ▲페이스북 페이지뷰, ▲위키피디아 페이지뷰 ▲비보 비디오 뷰순입니다. 상위 5위 안에 포함될 것으로 보였던 유튜브 뷰 카운트는 7위, 트위터 트윗은 11위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Rdio 트랙 청취자가 비교적 높은 순위에 오른 것을 눈여겨볼 만한 부분입니다. 


국내 아티스트들이 집중하고 있는 트위터는 실제 디지털 트랙 판매에 10여% 정도만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집계됐네요. 전략적 변화를 요구하는 대목이 아닌가 싶습니다. 


국내는 어떠할까


국내에선 아무래도 아티스트 웹사이트 페이뷰나 위키피디아 페이지뷰가 의미있게 다뤄지지는 않고 있습니다. 스트리밍수가 높으면 판매수도 높아지는 흐름을 보일 수도 있다는 측면에서 멜론, 벅스, mnet의 여러 요소들을 비교해볼 수는 있지 않을까 합니다. 다만, 위키피디아 페이지뷰 같은 영향력 있는 소셜미디어 요소를 발견하는 건 쉽지 않을 듯합니다. 그 대체물이 국내에선 무엇일지 궁금하네요. 앞으로 하나씩 하나씩 조사를 이어나갈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다양한 음악 소비 요소를 파악하고 상관관계를 조사해보는 작업이 진행돼야 할 것 같고요. 저희 같은 스타트업이 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를 통해 현재 음악 산업에 종사하시는 분들에게 소셜미디어가 실제 판매에 도움이 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려드리고 싶습니다. 데이터 분석이 그 인과관계를 입증하게 될 것이고요. 계속 저희를 주목해주시기 바랍니다. 



오늘의 추천 음악

 



Posted by 몽양부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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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티스트들이 수익을 높일 수 있는 가장 근본적인 방법은 팬들의 수를 늘려나가는 것입니다. 어쩌면 음원 판매도 결국엔 팬을 늘려 수익을 연결시키기 위한 유인 마케팅의 한 가지일 수도 있으니깐요. 요즘은 다양한 소셜 툴들이 출시되면서 팬을 확대할 수 있는 기발한 아이디어들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아래는 한 (아티스트) 블로거가 소개한 '절대 안전한'(Fail-Safety) 팬 확보 방안입니다. 물론 소셜툴 등을 이용한 팁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1. 뉴스레터를 진지하게 활용하라 : Fanbridge.com나 ReverbNation.com을 활용해서, 매달 한 번은 뉴스레터를 보내라.

2. 추가할 이름과 주소를 정리하기 위해  받은 메일함과 임시보관함을 분석하라 : 리스트에 추가해도 되는지 모든 친구에게 물어보라. 그렇지 않으면 당신은 스패머로 간주될 수 있다.

3. 라이브 행사 때마다 클립보드를 가져오라
(3. Bring a clipboard to each and every live appearance.  
Invite people onto your mailing list with a raffle or giveaway from stage, and collect e-mail addresses.  During your performance, hold the CD up on stage and than give it away, you’ve just inserted a full commercial into your set without feeling “salesy” and you’ve excited one of your fans by giving them a gift.)

4. 홈페이지에 무료 MP3나 비디오를 제공하는 스페셜 오퍼를 포함시켜라 : Reverbnation Fan Collector나 무료 다운로드 위젯을 사용하면 된다. 참고로 다운로드는 안되는 지역을 확인해보라. 페이스북 페이지에서 스트리밍을 하지는 마라. 단지 당신의 웹사이트에만 제공하라.

5. 매주 25명의 새로운 친구를 트위터에서 팔로우하라.

6. 페이스북에서 댓글이든 좋아요든 반응을 많이 보이는 친구들에게 이메일을 보내라. 그리고 뉴스레터 발송 목록에 포함시켜도 되는지 물어보라. 몸시 힘든 일일수도 있지만, 그 결과는 성공적일 것이다.

7. 트위터에서도 동일하게 6번처럼 하라.

8. 블로그를 시작해서 사진과 스토리, 생각을 공유하라. 인스타그램을 이용해서 아이폰이나 안드로이드폰으로 사진을 공유할 수도 있다. 페이스북과 트위터로도 공유된다.


9. 팟캐스트나 VOD캐스트를 시작하라. 그리고 많은 팔로어를 지닌 다른 아티스트들을 인터뷰하라. 그리고 그들 아티스트들에게 팟캐스트를 공유해달라고 요청하라. 사실 대단한 제작 과정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작고 인포멀한 비디오를 유튜브에 올리면 된다.

10. CD Baby, iTunes, Amazon 등에서 내 음악에 대해 팬들에게 리뷰를 요청하라.

Posted by 몽양부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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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레이 셔키가 SNS를 준비하는 스타트업에 던지는 이야기기도 했습니다. 아직 살을 붙이진 못했는데요. 차근차근 붙여넣도록 하겠습니다. 이런 조언들을 하나에 다 묶어보려고 준비 중입니다. 예전 장병규 본엔젤스 대표의 발표문도 있고요, 이택경 다음커뮤니케이션 공동 창업자의 조언도 가지고 있답니다. 



인지 잉여를 성공적으로 이용하는 확률을 높이는 방법


시작 
작게 시작하라. 
“왜”라고 물어라
행동은 기회에 따라온다. 
사회적 가치를 디폴트에 포함시켜라


성장
100명의 사용자는 10명의 사용자보다 더 힘들고, 1000명의 사용자보다도 더 힘들다
사람은 제각각 다르다. 사람이 많아지면 더 많이 달라진다. 
친밀함은 무게를 잴 수 없다. 
후원 문화를 후원하라


적응하기
빨리 배울수록 더 빨리 적응할 수 있다. 
성공은 실패보다 더 많은 문제를 낳는다. 
명료성은 폭력이다. 
어떤 것이라도 시도하고 모든 것을 다 시도하라. 

참조 : 클레이 셔키 '많아지면 달라진다' 
Posted by 몽양부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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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다운로드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를 규제를 통해 틀어막으려는 정책적 흐름도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러한 정책적 규제가 전반적인 음악 소비 행위 자체를 위축시키는 결과를 낳을 뿐 이렇다 할 시장 성장에 기여하지는 못하고 있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최근 Kalika N. Doloswal와 Ann Dadich '불법다운로드 감소를 위한 정책 활용'이라는 논문을 발표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이 논문은 음악이나 다른 미디어 산업에서 불법 다운로드에 대한 대응 방식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하면서 "귀속이론(attribution theory)과 팬과 뮤지션 간의 긴밀한 관계가 팬과 뮤지션 간의 심리적 계약(psychological contract)을 구축하는데 도움을 준다고 강조합니다.

대표적으로 SellaBand라는 서비스를 보면, 실제로 뮤지션과 개인 소액기부자들이 직접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직접적인 계약관계, 즉 모금으로 이어졌닫고 합니다. Amanda Palmer도 소셜미디어를 통한 팬들과의 관계로 수익을 창출해낸 케이스라고 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 논리에 몇몇은 음악 산업 관련 블로거들은 더 흥미로운 개별 사례에 관심을 가져볼 것을 강조합니다. 최근 연구자들은 팬과 뮤지션의 상호작용에 따른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기 위해 현재 음악 산업의 몇몇 사례를 인용하고 있는데요, 적어도 이러한 방식이 기존의 투어나 보도자료 배포, 프로모션 행위들보다는 나을 것이라는 점 때문이라고 합니다. 블로거들은 인터넷을 팬들과 소통하고 간극을 줄이는 직접 커뮤니케이션 툴로 접목해보라고 하며 몇 가지 사례를 더 듭니다.

- Shin-B의 QR 코드 삽입 뮤직비디오  
- Kaiser Chief의 나만의 앨범 표지 만들기 캠페인 
- Levon Helm의 Midnight Ramble concerts
- Michelle Shaprow의 퍼스널 터치 

등도 관련된 케이스라고 할 수 있습니다. 즉 소셜 미디어의 활용으로 팬과 뮤지션간의 심리적 거리를 좁히게 되면 충성도 높은 팬으로 자리잡게 되고 자연스럽게 실제 구매로 이어져 불법다운로드 행위가 줄어들게 될 것이라는 얘기입니다. 

팬과 뮤지션 간의 탄탄한 관계망이 불법다운로드를 감소시키고 구매 효과를 높힌다는 테제가 명백하게 증명된 상황은 아닌데요, 가능성을 확인하는 사례들은 점차 늘어나고 있는 듯합니다. 둘 간의 직접적인 연관관계를 확인하기 위한 연구자들의 노력들이 이어진다면 대략이라도 유추해내는 건 현재 수준에서도 어려울 것 같지 않다는 생각입니다. 

불법다운로드 감소에 대한 소셜미디어의 기여, 간과해서는 안될 맥락이 아닌가 싶습니다. 
Posted by 몽양부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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