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을 주제로 한 플레이리스트 이벤트. 집계 결과를 알려드리겠습니다. "사랑처럼 엄청난 희망과 기대 속에서 시작되었다가 반드시 실패로 끝나고 마는 활동이나 사업은 찾아보기 어렵다"라는 제목의 플레이리스트를 제작한 Minseong Kim님이 1위를 차지했네요. 150회 재생됐습니다. 


Minseong Kim님께는 저희가 준비했던 와인을 보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곧 메일로 연락을 드리도록 할게요. 가볍게 시작한 이벤트라 많은 분들이 참여하시는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사용자들에겐 훌륭한 선물이 될 만한 '가을 플레이리스트'가 이렇게 6~7개나 만들어져 뮤즈랑엔 큰 힘이 되었습니다. 응모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뮤즈랑에 가을 플레이리스트가 많이 모아진 만큼 '가을 음악' 하면 이 플레이리스트들을 떠올려주세요. 또다른 창작행위로서 Curation의 가치를 확인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럼 다시 한번 들어보실래요? 


1위(150회) : Minseong Kim 


 2위(75회) : Kim Sohyun 


 3위(72회) : Soyoung Kong 


 4위(61회) : JaeWoo Jeon 

 4위(61회) : JaeWoo Jeon 


 6위(31회) : Summerz Kim


Posted by 몽양부활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Wallet 2012.10.03 16: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진짜.. 공연보러 다녀야 되는데 ㅠㅠ
    너무 묘하게 바빠진듯 ;; ;ㅠㅠ

아마 웹과 모바일에서 소비하는 패턴은 차이가 있을 것입니다. PC와 모바일의 이용 시간대 데이터를 들여다보면 두 디바이스에서 소비하는 방식이 제법 큰 차이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죠. 

저희 muzrang은 아직 PC 버전만 제공되고 있습니다. 안드로이드 계열에선 모바일에서도 실행은 가능하긴 합니다만, 아직 모바일 유입량이 높은 편은 아닙니다.(그렇다고 적지도 않습니다.) 때문에 'muzrang'을 언제 가능 많이 이용하는가에 대한 데이터를 뽑으면 PC 이용량과 비슷할 것이라는 짐작이 가능해지죠. 그래서 한번 뽑아봤습니다. 

현재 시점을 기준으로 지난 한 달 동안 사용자들이 muzrang에서 재생한 시간대를 확인해봤습니다. 즉, muzrang에서 음악을 듣는 시간대가 어떻게 구성돼있느냐가 궁금했던 것이죠. 데이터는 5월 14일~6월 14일까지만을 적용해봤습니다. 

아래 그래프에서도 확인하실 수 있다시피 오후 2시대 이용량이 가장 높았습니다. 점심 식사를 마치고 들어와서 약간은 한가로울 수 있는 시간대에 음악을 들으며 충전을 한다고 해석할 수 있지 않나 싶습니다. 

퇴근 시간대가 가까워지면서 재생횟수가 낮아지다가 다시 집에 돌아가서는 음악을 꺼내듯는 소비 행태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네이버가 발표한 PC vs 모바일 이용 시간대 분석과 거의 유사합니다.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PC 이용은 오전 6시부터 증가하기 시작해 오후 4시 피트를 찍습니다. 이후 21시에 잠시 사용량이 증가했다가 다시 내려가는 모양새를 띠고 있습니다. 

muzrang 이용 패턴과 약간 다른 점이 피크 타임에서 2시간 정도의 차이가 존재한다는 사실입니다. 아마 여기에 음악이 가지는 속성이 개입되고 있는 게 아닌가 합니다. 

아울러 흥미로운 점은 21시가 지나도 이용량이 떨어지지 않는다는 사실입니다. 현재 muzrang 해외 유입 트래픽이 5~7% 정도 되는데요. 이 영향 때문인지는 파악이 되지 않네요. 잠자리에 들기 전 좋은 음악으로 감성을 정화시키고 하루를 정리하는 분들이 많아서가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앞으로 사용자가 늘어나게 되면 어떤 경향을 보일지 더 궁금해지네요. 그때 다시 통계를 공유드리도록 하겠습니다. 


Posted by 몽양부활

댓글을 달아 주세요

음악 산업과 신문 산업의 공통점에 대해 기술한 Mark Mulligan의 블로그 포스트를 일부 번역했습니다. 제게 공부할 거리였고 관심있는 주제이기도 했습니다. 시간이 부족해 전문을 번역하지 못했는데요. 양해해주셨으면 합니다. 함께 공유할 만한 가치가 있다고 판단해 이렇게 소개합니다. 



원문 바로가기 :  Mark Mulligan)

▲ CD 우위 상황의 지속
: 앨범은 디지털 부문이 긍정적으로 성장하고 있음에도 단연코 음악 매출의 가장 가치 있는 요소이다. 영국에서 앨범 판매의 76%는 CD이며 미국에서도 그 비율은 82%에 달할 정도로 엄청 크다. CD가 상처를 받으면 음악 산업 전체가 상처를 입게 된다. 미국 내 앨범 판매 성장의 거의 절반은 CD 판매의 증가에 기인한다. 아마 더 많은 관심사는 미국 내 모든 앨범 판매의 3/4이 오프라인에서 유발된다는 사실이다. 지금 음악 산업은 비인터넷 소비자에 의존하고 있다. CD 구매자는 더는 어린 사람들이 아니다(@delcinabro님의 번역에 도움을 주셨습니다) CD 구매자는 또한 치킨에 돈을 지불하지 않는 사람들이다. 그들의 거의 40%는 45세 이상이기 때문이다. 어떤 측면에선 미래의 수익을 보증해주는 사람들이 정확히 아니다. 나이 들어가는 신문 오디언스의 메아리는 우울하게도 명백하다.

▲ CD, 음악 산업의 헤로인 : 신문과 레코드 레이블의 또 다른 공통점은 그들이 존경해마지않는 죽어가는 포맷에 중독돼있다는 사실이다. 디지털 매출 전략의 초라한 성적, 그것의 직접적 결과는 오프라인 쪽 매출이 더 중요해지고 있다는 것. 오히려 오프라인 매출에 타격을 줄 수 있는 유력한 디지털 전략을 취하는데 덜 나서게 되면서 그런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이렇게 되풀이되는 순환논리는 전략적 마비를 유발한다. 만약 레코드 레이블이 CD에 익숙한 습관을 걷어차내지 못한다면, 영원한 장기 침체에 서 있는 자신들의 모습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 Adele 이펙트의 위험 : 미국와 영국 판매 순위는 사실상 Adele이 거의 지배하고 있다. 특히 그의 랜드마크 앨범이랄 수 있는 '21'은 영국과 미국 시장에서 톱 차트에 오르며 무려 1300만장이 팔려나갔다.(영국에서 한해 동안 가장 많이 팔린 앨범을 기록되고 있다.) Adele의 '21'과 같이 특별히 뛰어난 이 한 장의 앨범은 현실의 왜곡을 창조하는 그런 버릇을 갖게 한다. Adele은 Coldplay와 함께, 희귀종에 속하는 앨범 아티스트다. Adele과 Coldplay 둘 다 나이대가 있는 앨범 구매자에게 호소력이 강하다. 이 두 아티스트의 높은 성과가 2011년 앨범 판매를 신장시켰다. 하지만 보다 중요한 사실은, 그들은 정확하지 않은 앨범 시장에 활력의 베니어판(껍데기)을 빌려준 것이다. 전형적인 21세기 아티스트의 더 많은 수(Pitbull, 리한나, Katy Perry, LMFAO 등)가 2011년의 성공을, 싱글 판매와 라이브 콘서트 매출, 관련 상품 매출, 유튜브뷰와 페이스북 '좋아요'로 측정하고 있다. 

▲ CD 종말 루머 훨씬 과장... 아마도 : 물론 앨범은 머지 않아 사라질 것이다. 우리가 목도한 바와 같이 CD는 음악 매출의 기반으로 여전히 남아있다. 하지만 그 하나뿐이고, 약해지고 있고, 아티스트 수익의 한 부분이 돼가고 있다. 어떤 측면에서 보면, 아티스트들은 레이블보다 녹아내리고 있는 음악산업으로부터 더 많이 보호를 받고 있다. 그들은(매니저를 포함해서) 빠른 속도로 새로운 스킬과 비즈니스 감각을 취하고 있다. 반면 레코드 레이블은 앨범의 명백한 장수 전망에 긍정적인 해석을 하면서 남아있을 것이다. 그러나 근본적인 팩트는 CD가 죽어가고 있는 상품이라는 것이다. 아직 몇 년은 더 좋은 시절을 보낼 것이지만 장기적으로는 종점에 도달할 것이다. 

Posted by 몽양부활

댓글을 달아 주세요

문득 음악 관련 책을 읽다가 눈에 띄는 문구를 발견해서 공유합니다. 음악 테크놀로지의 발전과 '과거'라는 제목을 달 수 있을 것 같습니다. 

muzrang이라는 차트를 선보이면서 '과거' 아티스트가 유난히 자주 등장하는 것 같다는 반응을 접하곤 합니다. 그럴 때면 언제나 "30대와 40대가 다양하게 포진해있는 SNS의 사용자의 취향을 반영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답변하고 합니다. 그것이 현재까지 저희가 데이터를 들여다보며 내린 결론이기 때문입니다. 

디지털 음반 차트에 익숙한 분들에겐 '과거의 흔적'이 다소 낯설게 느껴질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하지만 트위터와 페이스북을 들여다보면 과거를 추억하는 음악 소비가 결코 적지 않다는 걸 발견하실 수 있을 겁니다. 그들의 음악적 취향은 현재의 음원 다운로드 차트에서 '발견'되지 않았을 뿐 '존재'하지 않았던 것은 아니라는 게 저의 생각입니다. 

이러한 맥락에서 윌 스트로 맥길 대학 교수의 분석은 타당성을 뒷받침해주는 듯합니다. 


"어떤 점에서 과거 곡들의 재발매 열풍은 새로운 테크놀로지가 감수해야 할 새로움의 충격에 대한 완충 역할을 했다. 마샬 맥루한을 비롯한 학자들이 주목했듯이 커뮤니케이션 매체의 역사에서 익히 찾아볼 수 있는 패턴이다. 

15세기 인쇄술이 고대의 고전 텍스트를 대거 발행하는 계기가 됐던 것처럼, 인터넷은 오래된 앨범 커버나 예전의 퍼블릭 도메인 음반을 광범위하게 소통시켰고, 거의 잊혀지거나 소멸된 음악적 순간을 조명하는 팬 사이트를 낳았다. 음악의 과거는 이제 과거의 어느 때보다도 세세하게 차별화되고 풍성하게 기록되며 풍부하게 이용되는 것 같다. "

음악이라는 영역에서 새로운 음악 전달 테크놀로지의 등장은 '과거 불러오기'를 촉진하고 이를 다시 소통시키는 역할을 해왔다고 볼 수 있습니다. 갑자기 스티브 잡스가 2010년 11월 17일, 비틀스 음원의 아이튠스 입성 소식을 알리며 애플 첫화면을 모조리 바꿔버렸던 기억이 떠오릅니다. 국내에선 "그게 뭐 그리 대단한 소식이라고..."하는 반응들이 주를 이뤘죠. 기억나시죠?

당시 비틀즈 멤버인 폴 매카트니는 월스트리트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아이튠즈에 우리 음악을 넣어 진짜로 기쁘다"며 "레코드판으로 냈던 우리 노래가 디지털 세계에서도 옛날과 마찬가지로 사랑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는 것은 환상적인 일"이라고 했습니다. 아이튠스와 아이팟이라는 새로운 음악전달체계가 윌 스트로 교수의 언급처럼 '과거'로 상징되는 비틀스의 음악을 "풍성하게 기록되며 풍부하게 이용되는" 결과를 가져다준 대표적인 사례로 제시될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국내에서도 비슷한 흐름들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음악유통체계의 혁신이라고 평하긴 힘들지만 '나가수'의 등장을 기점으로 과거 음반이 재발매되는 독특한 흐름을 우리는 목도하고 있습니다. 박정현이 13년이 지난 영어앨범을 재발매했고, 임재범도 1집 음반을 다시 내놓았습니다. 심지어 LP 제작이 부활했다는 소식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차갑고 건조하며 기계적이기까지 한 음악 유통 테크놀로지가 과거의 향수라는 따뜻한 감성과 만나 '문화적 충격'을 완충해낸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감히 단정해도 될까요? 이렇게 음악의 과거는 새로운 전달체계의 등장으로 묻히거나 사라지지 않고 다시 회자되고 재기록된다는 역사적 경험을 상기해볼 필요가 있지 않나 싶습니다. 
Posted by 몽양부활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