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아티스트의 콘서트 자주 가시나요? 요즘 들어선 어떤가요? 더 자주 가는 편인가요? 아니면 콘서트 가는 횟수가 줄어들었나요?


digitalmusicnews가 흥미로운 통계 한 건을 공개했습니다. 콘서트 티켓 서비스 Live Nation가 발표한 내용인데요. 최근 5~6년간 콘서트 참석자 수가 포함돼 있습니다. 이 통계를 보면 Live Nation을 통해 미국과 해외 콘서트에 참석한 팬들의 수는 2008년을 기점으로 줄어드는 흐름을 띠고 있습니다. 


그간 콘서트에 참석하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로 좋아하는 아티스트의 공연이 언제 어디서 열리는지 알 수 없었다는 점이 유력하게 꼽혀왔는데요. Live Nation과 같은 엔터테인먼트 서비스가 존재했기에 오히려 참석자수가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던 모양입니다. 하지만 그 기대는 여지 없이 무너져버렸습니다. 





2010년 들어 미국에선 콘서트 참석자가 늘어나는 국면으로 돌아서고는 있지만 조금은 미미해보이네요. 2009년 3300만명 규모에서 2010년 3000만명 초반대로 떨어졌다가 다시 2011년 3100명 수준으로 반등하는 분위기이긴 합니다. 


Live Nation은 미국에서도 가장 규모가 큰, 엔터테인먼트 기업이자 공연 기획 및 티켓 판매 기업입니다. 모회사인 Live Nation Entertainment는 Live Nation과 Ticketmaster가 합병돼 탄생했죠. 2010년 매출만 50억 달러에 달할 정도로 거대한 규모를 갖추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에 2007년 Songkick이 도전장을 내밀었죠. 아마 이 통계엔 Songkick으로 옮겨탄 부분은 고려되지 않았던 듯합니다. 그럼에도 이렇게 큰 폭으로 줄어든 것은 분명 나름의 메시지를 가지고 있다는 생각입니다. 


페이스북, 모바일 등으로 '공연 수집 및 알림' 서비스가 늘어났음에도 왜 콘서트 참여자는 줄어들었을까요? 미국의 사례만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 기사의 댓글에 답이 있더군요. 


익명으로 올린 한 친구가 콘서트에 가지 않는 이유를 설명한 내용입니다. 


1. 암표로 티켓을 판매한다

2. 수요가 많은 콘서트는 몇 초면, 봇과 암표상들이 티켓을 싹쓸이한다. 

3. 편의시설 요금(Convenience fee)

4. 주차 요금

5. 10달러에 달하는 맥주값

6. 45달러 티셔츠

7. 립싱크, 텔레프롬프터대로 가사를 읽는다

8. Lousy economy

9. 젊은층들은 학비로 빚을 지고 있지만 직장을 찾을 수 없다. 즉 돈이 없다. 

10. 공연 끝난 뒤 그냥 유튜브로 보면 된다. 



한번 공연을 보러가면 내야할 돈이 너무 커서 공연장 가기를 꺼린다는 이유였습니다. 몇몇 다른 댓글도 보면 심지어 맥주 한잔 값이 $14까지 한다고 하는군요. 맥주 한 잔에 1만5000원하면 저라도 감히 엄두를 못 낼 것 같네요. 


다른 친구의 얘기도 귀담아 들을 필요가 있습니다. 이 친구도 익명으로 썼는데요. "어떤 공연장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나요?"라고 먼저 되묻습니다. 그리곤 "가격은 확실한 이유 중 하나다"라면서 "콘서트에 100달러를 지불하는 건 내 재정상황으로 감당하기 힘들다"고 지적합니다. 콘서트 가격의 너무 높다는 것이죠. 


그러면서 "뉴욕에는 적절한 가격으로 공연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많다. $0 달러부터 15~20달러까지 작은 공연장, 야외 공연장에서 콘서트를 직접 볼 수 있다"고 얘기합니다. 이런 공연을 즐기는 사람들이 통계에 포함됐느냐는 지적이죠. 


국내 콘서트 시장은 어떤지 궁금하네요. 대표적인 콘서트 티켓 판매 업체인 인터파크가 통계를 발표할 만 할 텐데. 아쉽게도 찾아볼 수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높은 콘서트 티켓 가격와 부대 시설 이용 비용 등이 겹치게 된다면 Live Nation 같은 하향 곡선을 만나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그보다 적은 비용으로 다양하게 콘서트들이 늘어나면서 오히려 콘서트 참가자는 늘어날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그런 소규모 공연들이 더 많이 기획돼 도시 곳곳에 등장할 수 있게 된다면 말이죠. 


콘서트 시장 규모는 위 사례처럼 경기 변동에 영향을 받습니다. 특히 고가의 대형 공연일 경우엔 그럴 수밖에 없지 않나 싶네요. 이럴 때일수록 소규모 저가 인디 공연이 기회를 얻을 수 있을 테고요. 콘서트 시장의 롱테일을 구성할 수도 있지 않나 싶습니다. 물론 통계가 있어야 증명해낼 수 있겠지만요. 


Posted by 몽양부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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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션들이 콘서트 등 공연장에 정말로 원하는 게 뭘까? 아마 국내 뮤지션들도 이 질문을 많이 받아봤을 줄 압니다. Digital music news와 Revernation이 최근 이 질문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고 해서 소개드립니다. 

뮤지션 1953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했는데요. 가장 높은 비율을 나타낸 사항은 '퀄리티'(23.91%)였다고 합니다. 이 퀄리티라 함은 공연장의 시스템에 관한 것인데요. 주로 음향 시스템, 음악 품질, 팬참여 등 공연을 풍부하게 살찌울 수 있는 제반 환경이라고 할 수 있을 듯합니다. 

다음으로는 Friendliness(호의)였는데요. 프로모터나 공연장 관계자들과 관계도 나누고 호의를 받고 싶다는 의미로 읽힙니다. 돈은 세번째네요. 제 1요소가 아니라는 사실, 의외는 아닌 것 같습니다. 

종종 뮤지션들을 만나면 "한 명의 한 팀의 뮤지션으로 대접받고 있다는 느낌을 받고 싶다"고들 하는데요. 이런 의지가 이렇게 통계로 반영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아래 그래프를 참조해보시기 바랍니다.  

 

Posted by 몽양부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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엊그제 고향에 다녀왔습니다. 때마침 고래축제 기간이더군요. 고래축제가 열리는 장생포 인근에선 축제 분위기에 걸맞게 장이 섰더군요. 축제로 장이 서면 잊지 않고 찾아오는 분들이 있죠. '각설이 뮤지션'이 그들입니다. 지난 가을, 정읍 내장산 단풍놀이에 갔을 때에도 '각설이 뮤지션'의 콘서트는 지나가는 이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더랬죠. 


이 장소를 우린 난장이라고 하죠. 엘리트가 아닌 서민들이 자유롭게 공연을 향유할 수 있었고, 생계형 뮤지션들이 전국 방방곡곡을 돌며 관객과 만나던 공간. 미사여구를 덧붙이자면 "서민들의 삶의 애환이 담긴 마당으로 어울림과 참여의 가치를 담고 있다"고도 합니다. 이곳에서 수많은 공연들이 연출되고 상연됐습니다. 

이날 트로트 및 각설이 공연을 펼친 이들은 50~60대 3인 밴드였습니다. 음향기기를 설치하고 타악기를 준비하며 연주도 하시더군요. 밴드 멤버 가운데 1분은 바람잡이 노릇도 했습니다. 제가 이들을 뮤지션이라고 칭한 건 엄연히 공연이라고 정의될 만한 형태를 갖추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밴드라고 이름 붙인 건 저마다의 악기를 연주하며 하모니를 만들어내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 분들은 자작곡을 만들어 이미 음반도 발매했더군요. 웹사이트도 방문해봤습니다. 아트뮤이라는 곳인데요. 부산/경남 지역을 대표하는 레코딩 스튜디오라고 소개하고 있더군요. 

앨범까지 내고도 각설이 공연에 나선 그들

궁금해서 앨범을 구매했답니다. 나진기씨. 자신 만의 음반을 내놓고서도 이렇게 축제나 시장 난장판에서 자기 공연을 하고 있었습니다. 공연 하는 내내 우스갯소리로 "나 앨범 낸 가수야"라고 목소리를 높이셨는데요, 관객들은 그 말이 허풍처럼 들려서 더 재미있어했더랬습니다. 

제가 음반을 구매하려고 1만원 지폐를 내밀자 이런 멘트도 하시더군요.

"역시 내 음반은 대학 나온 사람들이 사. 앨범 안 사는 사람들은 대학 못 나왔다는 거야" 

한바탕 웃음바다가 됐습니다. 끊임 없이 관객과 소통하며 그들의 참여를 유도하고, 그들을 즐겁게 해주고 있었습니다. 단 1초의 정적도 허락지 않았습니다. 공연판에 사람들이 몰려들 수밖에 없었죠. 지나가던 외국인들도 무척 흥미로워하는 눈빛이었습니다. 이들 외국인들은 막걸리를 거나하게 마시며 '각설이 뮤지션'의 장단에 맞춰 어깨를 출렁출렁 거리더군요. 진정한 해악의 미를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국내에서 어엿하게 공연장에서 자유롭게 자기 음악을 관객들에게 들려줄 수 있는 기회를 가진 뮤지션이 얼마나 될까?''이들 각설이 뮤지션에게도 콘서트 공간이 제공될 수는 없을까?'

"30~40대 가수들, 도대체 어디서 공연해야 하나"

대중음악기획자 박준흠씨는 KTX 6월에 '나는 가수다'를 언급하며 이렇게 얘기하더군요. 

"나름 독자적인 음악 창작을 20년 정도 하고 있는 사람들인데 1등부터 7등까지 순위를 매긴다는 게 말이 안되죠. 하지만 따지고 보면 그들이 공연할 곳이 없어요. 공중파에서는 물론이고 마땅한 공연장도 없고요. 그나마 지금 방송에 나오는 가수들은 어느 정도 인지도가 있는 경우고, 그렇지 않은 30~40대 가수들은 도대체 어디서 공연을 하느냐는 거죠. 결국 미사리? 그게 비극이죠."

실력과 음악성이 검증된 30~40대 가수들마저도 공연할 수 있는 공간을 찾지 못하고 있다는 거죠. 공간의 문제일까 기획의 문제일까. 이 과정에서 다양한 음악종의 수용자들이 이탈하는 결과가 발생했다는 거죠. 음악 소비자와 음악 수용자는 다른 개념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지상파와 케이블에서 대중과 만날 수 있는 아이돌과 유명 뮤지션을 제외하면 좀체 자신만의 무대를 얻기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소비력이 낮은 10대 수용자가 음악의 중심축이 되고 소비력이 높은 30~50대 소비자는 음악 수용자층에서 이탈하는 안타까운 현상들이 나타나고 있는 현실입니다. 

박씨가 30~50대를 바라보는 시각입니다. 

"잘 생각해보면 40대는 20대 때 언더그라운드 음악을 소비하던 층이고 50대는 1970년대 팝 음악을 즐겨 듣던 세대예요. 때문에 이들을 음반 소비 시장으로 끌어들이는 게 가능하다고 봐요. 다만 세시봉의 경우 좀아쉬운 건 기획 자체가 참신하지 못했고 단순히 추억을 마케팅했다는 점이에요."

그렇습니다. 따져보면 이미 부모님 세대들은 음악 수용자층이었습니다. 직장생활에 치이고 기타 상황에 치여서 소비할 수 있는 기회를 만나지 못했을 뿐입니다. 그들은 현재도 잠재적 소비층을 남아있습니다. 그들을 위한 무대가 더 많아져야 한다는 거죠. 지상파에서도 이들을 위한 기획이 종종 시도되고 있는데요. 분명 한정된 공간밖에는 없습니다. 당연히 제한된 자원 내에서 당대 최고 뮤지션들만이 무대에 등장할 수 있습니다. 세대별 최고 유명 뮤지션만이 무대에 오를 수 있는 기회를 잡을 뿐입니다. 

음악의 다양성과 온라인

다양성. 그 키워드가 충족되지 않고 있습니다. 박씨는 이렇게 말합니다. 

"방송사나 기획사가 헤게모니를 갖지 못하는 구조를 어떻게 만들 것인가가 중요해요. 그에 대해 철저하게 상업적인 측면에서 고민해야 하는데. 이를 민간에서 하는 덴 한계가 있습니다."

다양성. 그 키워드를 풀 수 있는 방법은 온라인 공간에 존재합니다. 30~50대 음악 소비자를 다시 수용자층으로 끌어들이기 위해서는 온라인적 방법론을 고민할 수밖에 없다는 생각입니다. 그리고 콘서트의 본질과 경험이 고스란히 온라인으로 옮겨올 수 있어야 합니다. 콘서트 무대 비용이 크게 낮아져야 합니다. 유명 뮤지션이건 인디 뮤지션이건 각설이 뮤지션이건 그들에겐 동등한 콘서트 공연 기회가 열릴 수 있어야 한다는 거죠. 

지금도 '각설이 뮤지션'의 여운이 가시지 않습니다. 당시엔 '각설이 뮤지션 슈퍼스타K'라도 만들어보고 싶어군요. 이들의 관객들에게 웃음과 감동을 동시에 선사하는 무대 매너는 참고할 게 참 많았습니다. 전통 공연 형태의 매력 포인트기도 하죠. 이들이 더 많은 음악 수용자와 교류할 수 있는 뭔가가 만들어지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저 또한 그 방법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어떤 좋은 방법이 있다면 언제든 알려주세요. 
Posted by 몽양부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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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고로 제목은 한국을 제외한 지표입니다. 

어제 잠시 트위터로 소개를 드린 적이 있는데요. 윤종신씨 콘서트 트레일러의 지역별 플레이카운트수에 대한 지표 말이죠. 그래서 통계를 조금 더 자세히 들여다봤습니다. 윤종신씨측이 직접 제작한 콘서트 트레일러가 얼마나 확산됐는지 확인해보기 위함이었습니다. 참고로 확산력이 넓은 유튜브가 아니라 비메오를 이용했다는 점 그리고 확산의 창구로 트위터, 페이스북이 활용됐다는 점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5월 13일 공개된 윤종신 콘서트 트레일러는 약 5일만에 2만회 이상 플레이됐습니다. 비메오라는 플랫폼의 확산 효과가 유튜브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다는 점을 감안하면 비교적 높은 노출도를 기록했다고 볼 수도 있겠더군요. 

사실 제가 궁금했던 부분은 어느 지역에서 주로 소비되고 있는가 하는 부분이었습니다. 글로벌 SNS를 통한 확산 효과가 어디까지 미치는지 들여다보고 싶었던 거죠. 그에 대한 통계를 정리해봤습니다. 

아래 표에서도 볼 수 있듯, 전체 플레이카운트의 65.2%인 13,536회가 한국에서 발생했습니다. 80% 이상일 것으로 추정했는데 생각보다 비율이 높지 않더군요. 물론 Unknown으로 분류된 플레이카운트가 적지 않아서(무려 5,981회나 됐습니다) 이렇다 저렇다 단정 내리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일단 지역 코드가 잡힌 플레이카운트에선 한국 지역 쪽 비율이 60%대라는 사실, 

그 다음으로는 미국이었는데요. 플레이는 592회였습니다. 이어 일본, 캐나다, 호주, 영국, 싱가포르, 독일, 홍콩 순이었습니다. 캐나다 뒤론 플레이카운트가 100회 미만이었습니다. 아시아, 북미, 호주, 유럽에 두루두루 영상이 노출되고 있다는 의미겠지요. 

대륙별로 정리해봤는데요. 북미 708회, 한국을 제외한 아시아 국가에서 플레이된 횟수는 241회, 유럽 120회, 호주 73회였습니다. 윤종신씨 트레일러가 아시아보다 북미권에서 더 많이 소비되고 있다는 점은 의외더군요. 특히 미국쪽에 윤종신씨의 팬들이 적잖이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이 가능할 듯합니다. 뿐만 아니라 지역적으로 가까운 호주권보다 유럽권에서 더 많은 플레이카운트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 통계는 윤종신씨 트레일러의 플레이카운트가 해당 지역 거주 교민수와 상관관계가 높다는 걸 보여주고 있지 않나 싶네요. 물론 이 해석이 타당한지는 더 깊이 분석해봐야 할 것입니다. 대체로 그렇게 추정된다는 의미였습니다. 

여튼, 트위터나 페이스북과 같은 글로벌 소셜 미디어의 강점은 글로벌 확산 가능성이 높다는 것 아닐까 싶습니다. 그런 위력들이 서서히 커져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종종 이런 재미난 통계들을 이 블로그를 통해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Posted by 몽양부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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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e Stream 방식의 진화라고 해야 할까요? 실시간 방송을 송출하는 방식이 점차 '소셜'하게 진화하고 있습니다. 일방향적으로 라이브 영상을 제공하는 형태를 넘어서서 인터렉티브가 강하게 인입되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방송의 소셜화? 다소 생소하게 느껴질 수도 있겠네요. 하지만 이미 이 같은 흐름은 뉴스에서 먼저 등장하고 있습니다. 

지난 4월, 영국 윌리엄 왕자의 '로열 웨딩'을 실시간으로 보신 적 있으신가요? PBS와 USTREAM이 손잡고 온라인 생중계(Web broadcasting)를 진행했습니다. 이날 생중계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소셜'이었습니다. 

생중계를 보며 오른쪽에선 페이스북과 트위터의 관련 포스트를 실시간으로 긁어오고 있습니다. Social Stream이라는 메뉴입니다. 라이브 채팅도 가능하도록 구성했습니다. 방송의 입체적 소비, 로열 웨딩의 소셜한 중계의 전형을 보여주고 있는 셈입니다. 함께 시청하는 재미, 실시간으로 오디언스의 반응을 확인할 수 있는 재미를 가미한 것이죠.

이러한 흐름은 공연 문화로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Online Live Concert가 진화하고 있는 것이죠. 바로 소셜할 방향으로... 저는 라이브 콘서트의 소셜화 흐름을 대략 2가지로 분류를 해보았습니다. 

Watching의 소셜화(Fan)


'Big Live'라고 들어보신 적 있나요? Live Concert를 온라인으로 서비스하는 업체입니다. 저는 Watching의 소셜화를 1단계 모델로 정의했습니다. 보는 이, 즉 오디언스가 친구들과 공연 정보, 공연 실황을 함께 공유하는 모델로 말이죠. 아직 공연을 하는 뮤지션이 오디언스와 인터렉티브하게 소통할 수 있는 모델로까진 나아가지 않은 형태입니다. 

이 공연 형태의 특징은 보시면 알겠지만, 대략 2가지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실시간 채팅과 함께 보는 친구의 목록. Big Live가 앞서 뉴스 라이브 스트리밍과 다른 점은 채팅을 제공하면서 동시에 오디언스의 프로필 정보를 대략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아래 Sort 메뉴를 클릭해 보시기 바랍니다. 성별과 연령대에 따라 친구들을 구분해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자신이 선호하는 친구의 타입을 확인하면서 친구들과 공연에 대한 대화를 나눌 수도 있고, 공연을 보면서 친구를 사귈 수도 있습니다. 적어도 동일한 밴드의 공연을 보는 사람이라면 취향이 비슷할 수도 있다고 판단을 한 것이 아닌가 합니다. 

아직 대단히 활성화된 서비스는 아닌 듯 보입니다. 하지만 현재 시간대 15개의 라이브 스트림이 진행되고 있다는 건 조금씩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는 시그널이 아닌가 합니다. 라이브 콘서트에 특화된 서비스가 아닌 까닭에 다양한 테마의 라이브 방송도 접해볼 수 있습니다. 


Watching과 Showing의 소셜화(Performer)

2단계 모델입니다. 앞선 포스트에서도 소개를 해드린 바 있습니다. 관객이 공연을 즐기는 영역에서의 소셜화와 밴드가 공연을 하는데 있어서의 소셜화. 정확히는 보는 방식의 소셜화를 넘어 밴드와 관객의 교감이 상호작용하는 형태를 의미합니다. 

그 첫번째 실험은 이스라엘에서 진행됐습니다. 이스라엘 1위 통신사인 Cellcom이 기획하고 주도한 것으로 소개되고 있습니다. 'interactive Facebook concerts'라고 이름을 붙였더군요. 이 방식에서 눈여겨볼 대목은 바로 상호작용성입니다. 

라이브 무대의 세팅 자체가 앞선 방식과 차별화돼있습니다. 공연장 주위로 수십 아닌 수백개의 스크린이 배치돼있고, 이 스크린에는 웹캠을 통해 전달된 관객의 얼굴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메시지가 입력될 때마다 스크린 곳곳에서 현재 공연에 대한 관객의 반응을 보여줍니다. 

밴드 멤버들은 관객들의 질문에 답변해주기도 하고 관객들의 선곡 요청에 응해주기도 합니다. 관객의 반응에 따라 여러 내용을 변경해보기도 했다고 합니다. 앞선 모델보다 분명 진화한 형태라는 게 분명해보이죠?

Live “Interactive” Facebook Concerts

이처럼 공연을 즐기는 문화는 온라인으로 옮겨오면서 점차 진화하고 있습니다. 공연을 향유하는 새로운 경험이 소셜과 접목되면서 한단계 업그레이드 되고 있는 셈입니다. 개인적으로 이러한 모델을 여러 사람들에게 소개를 해본 적이 있습니다. 그때마다 "과연 되겠냐"라는 반응을 많이 들었던 것 같습니다. 공연의 본질이 온라인으로는 제대로 체험할 수 없다는 근거였습니다. 현장에서 떠들고 부대끼며 음악에 취할 수 있는 경험, 그것을 온라인으로 제공할 수 없다는 거죠. 

이 글을 읽는 여러분들은 어떠한가요? 오프라인 공연과 Webcasting 그리고 소셜네트워크와의 매쉬업이 제공하는 새로운 형태의 라이브 콘서트가 어떤 모델로 진화할 것으로 생각하시나요? 그리고 어떤 모델일 때 오프라인 공연의 보완재로서 매력있는 상품으로 구성될 수 있을까요? 이 질문과 별개로 온라인 라이브 콘서트는 분명 더 흥미롭고 혁신적으로 진화하게 될 것만은 분명해보입니다. 
Posted by 몽양부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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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저녁이 되면 친구 또는 연인과 함게 영화관과 콘서트 장으로 다정하게 놀러가는 사람들을 보면 언제나 부럽습니다. 저는 '아직' 서울에 혼자 살기 때문입니다. 지난 주말에는 '페이스북 콘서트'에서 위로(?^^)를 받았습니다.

최근 이스라엘 통신사인 Cellcom에서 독특한 페이스북 라이브 공연을 마련했습니다. 이스라엘에서 목에 힘 좀 주고 다니는 밴드들이 매일 한 팀씩 2시간 동안 페이스북 공연 릴레이를 시작했습니다.

페이스북 라이브 공연이 어떻게 가능할까요?

먼제 밴드의 팬들은 아래 그림에서 처럼 웹켐을 통해 라이브 콘선트 현장에 참여합니다. 대형 스크린에 나타난 팬들의 얼굴이 밴드의 공연 현장을 감싸는 형식입니다.

그림 출처

공연은 라이브로 밴드의 해당 페이스북 페이지에 생중계됩니다. 이 때 팬들은 댓글로 환호할 수 있습니다. 이 때 팬들의 댓글은 실시간을 공연장 대형 스크린에 비춰집니다. 그리고 라이브 중간 중간에는 뮤지션은 직접 페이스북에 올라온 댓글에 답하기도 하고요 또는 팬들이 요청하는 노래를 부르기도 합니다.

잠시 감사해 보실까요!

물론 공연 현장에 직접 참여하는 맛을 이러한 페이스북 콘서트에서 찾을 수는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페이스북 라이브 공연은 팬과 뮤지션이 보다 가까워지는 새롭고 흥미있는 시도임은 분명해 보입니다.

여러분은 어떤 한국 뮤지션을 페이스북 라이브 공연에서 만나보고 싶으세요?

글쓴이: 베를린로그

Posted by berlinl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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