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에서 무료로 음악 듣는 날이 머지 않았네요. 


26일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애플이 무료 스트리밍 시장 진출을 곧 선언할 것이라고 합니다. 현재 메이저 레이블과 협상을 진행 중이고 11월 중순이면 마무리될 예정입니다. 2013년 1분기면 서비스가 론칭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몇 달 남지 않은 상황이죠. 아마도 서비스는 현재 완성 단계에 돌입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애플이 스트리밍 서비스를 준비하게 된 것은 음악 다운로드 매출이 점차적으로 하향 추세에 있다는 것을 확인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애플이나 레코드 회사나 음악 소비자들이 새롭게 디지털 음악을 발견하고 구매할 수 있는 창구를 만들 필요가 발생했기 때문이죠. 


일단 애플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는 인터넷 라이오 서비스인 판도라 모델이 될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소문만으로 판도라 주가가 크게 떨어지는 결과를 보였다고 합니다. 전 세계 음악 시장에 미치는 효과가 얼마나 큰지를 실감하게 됩니다. 


애플은 최근 메이저 레이블 임원들을 쿠퍼티노 본사로 불러 애플 스트리밍 서비스 계획을 설명했다고 합니다. 전언했다시피 서비스 대략의 윤곽은 나와 있는 셈이죠. 대략 앱 맞춤형으로 서비스를 내놓을 예정이라는 게 관계자들의 이야기입니다. 


이 서비스는 말 그대로 무료 광고 모델입니다. 해외 Spotify 사용자라면 익숙한 모델이죠. 음악 청취지는 광고를 듣는 대가로 음악을 무료로 들을 수 있게 됩니다. 이 광고 수익을 토대로 레이블과 애플이 나누게 됩니다. 애플은 이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해 iAD를 성장시킬 계획을 갖고 있다고 하네요. 아직 iAD가 광고 시장에서 큰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하는데 따른 고육책일 수도 있다는 생각입니다. 





애플 스트리밍 서비스 어떤 영향 낳을까


[스트리밍 독립 모델이라면] 애플의 음악 스트리밍 진출은 불법 파일 공유 방식에 충격을 던져주지 않을까 싶습니다. Spotify가 주류를 형성하고 있는 스웨덴 시장에서 불법 다운로드가 크게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는데요. 애플 스트리밍 서비스도 해당 서비스 지역권 내에 이런 효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아티스트 수익 또한 변화를 겪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스트리밍 서비스는 다운로드 서비스에 비해 실제 분배율이 낮은 편입니다. 재생횟수에 따라 정산되고 이를 토대로 광고 수익을 계산한 뒤 레이블에 일정 비율이 전달되는 구조이죠. Spotify의 경우 무료 스트리밍 사용자 재생횟수당 아티스트들에게 돌아가는 수익은 0.0051달러입니다. 모바일을 기준으로 하면 0.0012 달러죠.


최근 Spotify 측은 애플이 자신을 미국 시장에서 축출하려했다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애플이 Spotify의 미국 진출을 위협으로 느꼈다는 의미입니다. 눈엣가시일 수밖에 없다는 생각도 듭니다. 당연히 애플은 이보다 높은 수익을 제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럼에도 대형 아티스트가 아니라면 엄청난 '대박'을 기대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수익이 하향 조정될 여지가 현재로선 높아 보입니다. 


[스트리밍과 다운로드의 보완적 소비 모델이라면] 이 경우라면 달라질 수도 있습니다. 최근 통계들을 추적해보면 스트리밍과 다운로드가 보완적 성격을 지닐 수 있다는 가능성이 엿보이는데요. 애플이 자사의 스트리밍 서비스를 기존 iTunes 다운로드와 어떻게 연계시키느냐에 따라서 아티스트 수익은 큰 변화를 겪을 수도 있을 듯합니다. 스티리밍 수익에 다운로드 수익까지 시너지를 내는 형태로 디자인된다면 아티스트 입장에선 호기를 맞을 수도 있습니다. 


애플 무료 스트리밍, 국내 파장은


애플 iTunes의 국내 시장 진출이 임박했다는 소문이 몇 달 전부터 떠돌고 있습니다. 국내 메이저 기획사와 한참 협상을 진행 중이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아니면 신탁권자인 음악저작권협회와 논의가 이어지고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국내 저작권법 변화 흐름도 이 협상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겠다는 생각입니다. 


애플 iTunes 진출만으로도 국내 디지털 음악 시장은 큰 변화에 휩싸일 것으로 전망하는 전문가들이 많습니다. 현장에서 그런 분위기도 감지되고 있고요. 수익 배분에 있어서 애플은 30%를 가져가는데 반해 국내 디지털 음악 유통 서비스는 40~50%를 가져가기 때문입니다. 애플의 한국 진출은 기획사의 배분 비율을 높여 생태계를 좀더 살찌우게 할 수도 있습니다. 


여기에 스트리밍 서비스까지 국내에 공개된다면 상당한 파장을 몰고올 것으로 보입니다. 국내 정액제 스트리밍 서비스와 직접적인 경쟁이 불가피할 것이기 때문이죠. 다만 국내 시장에서 iOS 점유율이 9% 정도에 그치고 있다는 점이 이들에겐 위안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그렇다고 안심할 수는 없는 위치입니다. 국내 디지털 음악 서비스들은 아티스트 음악의 해외 유통에서 매력을 만들어내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죠. 


하지만 애플이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를 가지고 국내로 곧바로 직행하지는 못할 것 같습니다. 라이선스 이슈를 풀러야 하는 이슈가 남아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iTunes 만큼 오래 걸리지는 않을 듯합니다. iTunes 국내 진출 협상과 스트리밍 서비스 제공이 동시에 진행되고 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또 싸이 강남스타일 성공으로 메이저뿐 아니라 중소 국내 기획사들의 전략도 해외 진출에 맞춰져있기에 iTunes 진출을 서두를 가능성도 있습니다. 물론 걸림돌이 적지는 않을 것입니다만.


여하튼 애플의 스트리밍 서비스는 전세계 음악 스트림이 시장에 그리고 국내 음악 생태계에 적지 않은 파장을 몰고올 것만은 분명해보입니다. 어떤 결과를 낳을지는 천천히 지켜봐야 하겠지만 말이죠. Spotify로 시작된 음악계 지각 변동이 애플에 의해 더욱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 오늘의 뮤즈랑 플레이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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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루스 윌리스가 자신이 iTunes에 구매한 음악을 자식들에게 상속하고 싶다는 의사를 내비쳐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를 허용하지 않는 iTunes측에 법적 조치를 취할 수도 있다는 소문이 돌기도 했습니다. 공식적으로 확인된 사실은 아닙니다. 하지만 언론을 통해 이 사실이 보도되면서 디지털 음악 시대 저작권 전반에 대한 여러 논의가 오가고 있습니다. 


멀리건이 빠지지 않더군요. 그의 이야기를 조금 소개해보고자 일부를 번역해봤습니다. 이번글은 제법 많이 거칩니다. 이해하기가 쉽지 않을 듯합니다만, 그럼에도 약간의 도움이 될 수 있다면 부끄러움을 감내하고 이렇게 내놓고자 합니다. 


저작권의 활용 범위에 대한 재정의가 필요하다는 맥락이 아닌가 싶더군요. 이해에 도움이 안되겠지만 일단 번역한 부분만 소개합니다. 


저작권은 콘텐트로 수익화하고 창작자 등에 공정한 보상을 해주기 위한 핵심적인 툴이다. 하지만 저작권은 비현실적이고 납득하기 힘든 제한을 소비자에게 부과하지 않는 범위 안에서 그 목적이 유지될 때, 최선의 상태에 존재하게 된다. 음악 비용을 지불하는 팬들은 점차적으로 자기선택적 그룹이 돼가고 있다. 아날로그 시대에 대 부분의 음악 팬들은 녹음된 음악의 구매자들이었다. 디지털 시대에 음악 팬들은 종종 전적으로 음악을 구매하는 방식에서 조금씩 벗어나고 있다. 


아날로그 시대 저작권 전통이 디지털 음악 구매자들에게 영향을 미친다면, 처벌받고 있는 사람들 중 이를 받아들이려는 사람들에겐 가치가 있겠지만, 프리로딩(불법 다운로드 서비스로 옮겨가려는 사람인 듯)을 하려는 사람들에겐 그렇지 않을 수 있다. 이 같은 상황은 이미 온라인 이전에도 발생했던 문제인데 주로 권리자들은 초기, DRM이 부착된 다운로드에 집착한 형태로 나타났다. 


인디들, 그리고 이후 EMI나 iTunes는 마침내 DRM를 깨뜨려버렸다.일부는 유사한 결과가 계속 쌓일 것이라고 기대했을지 모른다. 근본적인 저작권 프레임워크의 변화 그리고 합의는 제빨리 나타나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나 DRM 같은 건 비즈니스적 결정으로 해소됐다. 그래서 구매된 음악의 ‘소유권 이전’ 이슈로 나타난 것이다. 권리자들과 디지털 음악 리테일러는 특정 파라미터 안에서 어떤 행위를 허용해주는 프레임워크 합의을 만들어내거나 특정 시나리오에 대해서만 눈을 감아주는 등의 형태에 동의 정도는 할 수 있을 것이다. 


음악 소비자들은 그들이 구매한 음악을 직접 선택한 누군가에게 줄 수 있다는 주장은 어쩌면 ‘저작권 자살’이 될 수도 있다. 왜냐하면 싱글 디지털 (불법적)복제는 항상 빈번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자식들에게 상속하길 원하는 브루스 윌리스처럼, 많은 시나리오를 지지하는 ‘공정 이용’의 접근 방식은 탁월하게 잘 작동되는 해법일지도 모른다. 


저작권은 보호해야 할 권리이다. 하지만 전혀 지불할 의사가 없는 소비자를 넘어 합법적 소비자들에게까지 비용을 부과하는 경우에는 해당되지 않는다. 


Posted by 몽양부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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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자료이긴 하나 크게 변동이 없었을 것이라는 가정 하에 아래 인포그래픽을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1곡 다운로드를 기준으로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곡 당 0.99달러일 경우 애플은 0.3달러(30%)를 가져갑니다. 0.69달러가 남게 되는데요, 절반은 레이블이 그리고 절반은 퍼블리셔 몫으로 돌아간다는 설이 많습니다. 약간의 차이도 있는데요. 아래 인포그래픽을 보면, 레이블이 0.63달러를, 아티스트는 0.09달러를 가져간다고 합니다. 

아티스트가 음원 판매로 1160달러를 벌어들이기 위해서는 아이튠스에서 최소 1만2399회 다운로드돼야 한다는 결론이 나옵니다. 

국내 사정은 어떨까요? 아래 표를 보시면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인터넷 음원 다운로드만 비교해보겠습니다. iTunes 격인 유통사는 46%를 가져갑니다. 애플보다 약 16% 높은 배분 비율입니다. 레이블이 가져가는 비율은 40%, 아티스트(작곡, 작사, 가수) 14%입니다. iTunes에선 레이블이 약 63%, 아티스트가 9%죠. 


2011년 전병헌 의원실 자료. 관련 기사 : http://www.mediaus.co.kr/news/articleView.html?idxno=19718



다시 말해, 국내에선 유통사 몫이 큰 반면, iTunes를 위시한 미국에선 레이블 몫이 큰 편입니다. 아티스트 몫은 iTunes와 비교할 때 오히려 국내가 더 높은 편입니다. 

만약 iTunes가 국내에 진출한다고 가정하면, 일단 유통사의 몫이 16% 줄어들게 될 것입니다. 그 부분이 어떤 주체의 몫으로 돌아갈까요? 전부 레이블(제작사)에 돌아가게 된다면 레이블 몫은 56%, 아티스트 몫은 14%가 될 것입니다. 아티스트들에게 돌아간다면 30%로 껑충 뛰겠지만 과연 국내 제작사들이 이를 허용할지는 미지수입니다. 

결국 더 많은 수익을 내기 위해선 2가지 경우의 수가 발생합니다. 


1. 레이블을 거치지 않고 독립적으로 활동한다.

2. 레이블 소속일 경우 유통사 수익 감소분만큼을 본인 수익으로 확보하기 위한 협상력을 높인다. 


1의 경우도 쉽지는 않습니다. 레이블의 막대한 마케팅을 통해 음원 판매를 진작시킬 경우를 고려할 필요가 있는 것이죠. 레이블 없이 독자적으로 활동할 경우 마케팅의 힘을 얻지 못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돌아오는 몫은 커지지만 판매량은 기대 수준에 못 미칠 확률이 높습니다. 2의 경우, 음반 및 음원 제작에 투여된 비용을 제시할 경우 개별 아티스트가 높은 대항권을 갖기는 어려울 듯합니다. 일각에선 작곡 작사에 대해선 선비용을 지불했기에 추가적으로 분배하는 것은 중복 지불이라고 얘기하고 있는 상황이니까요. 




Posted by 몽양부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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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신인 SoundJam MP 인수와 관련된 뒷얘기


디지털 음악 '산업혁명'의 시발점이라고 해야 할까요. 물론 거슬러 Napster를 빼놓고 디지털 음악을 논할 수는 없겠지만,  iTunes의 탄생이 없었다면 Napster의 승승장구도 디지털음악 역사서의 한 귀퉁이 정도에 짤막하게 언급될 수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2001년 1월 발표된 iTunes는 이후 10월 출시되는 iPod과 결합되면서 음악 산업을 송두리째 바꿔놨습니다. 음악 CD 시장의 활황으로 전 세계 레이블은 막대한 수익을 거머지고 있을 때, iTunes는 음악 앨범을 디지털 중심으로 재편하는데 결정적 기여를 했습니다. 앨범 단위의 소비에서 곡 단위의 소비로 합법적으로 전환시키는데 iTunes는 혁혁한 공로를 세웠죠. 

그럼 지금부터는 iTunes 탄생 시점으로 되돌아가볼까 합니다. iTunes의 전신은 SoundJam이었습니다. 들어본 분도 있고 그렇지 않은 분도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99년 P2P 네트워크 서비스인 Napster이 음악 시장을 잠식해 들어가자 레이블들이 심기는 상당히 불편해져있던 때였죠. 2000년 4월, 미국 법원은 MP3.com이 미 저작권법을 위반했다고 판결을 내리면서 온라인 음악 유통 산업에 브레이크가 걸립니다. 

당연히 Napster도 위태위태한 상황이었습니다. Metallica가 Napster를 상대로 "Mission: Impossible II" 앨범에 담긴 "I Disappear"가 유출됐다며 소송을 걸었죠. Napster에 불법으로 음원이 돌았던 겁니다. 이 때가 2000년입니다. 

스티브 잡스도 유심히 이 사건을 들여다보고 있었던 듯 싶습니다. 그는 Napster의 혁명을 이어받아 합법적인 서비스, 혹은 킬러 앱을 만들 수 없을까 구상했던 듯 보입니다. Audion, SoundApp과 같은 오디오 플레이어가 있었지만, Quick Time과 접목하기엔 부적절했고, 처음부터 솔루션을 다시 구축해야 한다는 한계가 있었습니다. 

Audion에 퇴짜 맞은 애플 SoundJam으로 눈돌려

애플은 한 차례 퇴짜를 맞은 경험도 있었습니다. Steven Frank, Cabel Sasser의 Panic이 개발한 Audion을 애플이 인수(코드 사용권)하려 했지만 이미 AOL과 인수 협상이 진행 중인 상황이었죠. 이런 즈음에 스티브 잡스는 SoundJam을 개발한 Casady & Greene의 공동 창업자 Robin Casady과  Michael Greene을 접촉합니다.  그리곤 내놓고 "팔아라"고 제안합니다. 

 

SoundJam은 보시면 알겠지만 Quick Time과 룩이 닮았습니다. 제가 보기엔 오히려 윈앰프와 닮았더군요. 둘 간의 협상은 원만하게 진행됐습니다. 마침내 Robin Casady과  Michael Greene은 SoundJam의 권리를 애플에 매각하기로 결정합니다. iTunes의 전신이 iTunes화하는 기점입니다. 

Casady & Greene은 1984년 Robin Casady이 창업했고 이후 Michael Greene이 결합하면서 1987년 게임 영역으로 사업을 확대합니다. 맥용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던 회사였습니다. 

당시 SoundJam과 Panic의 Audion은 경쟁 상품이었습니다. Jeff Robbin, Bill Kincaid, and Dave Heller 세 명이 개발을 담당했습니다. 흥미로운 사실은 SoundJam을 퍼블리싱한 기업은  Casady & Greene이 맞지만, 정작 코드 소유권은 이들 세 명의 개발자들에게 있었습니다. 애플이 이 세명을 동시에 영입한 이유이기도 합니다. (Latimes 참조 )

애플은 기술적인 면에서 Audion에 좀더 높은 점수를 줬던 듯 보입니다. 2000년 초 먼저 찾아간 곳이 Panic이었거든요. 하지만 AOL과의 매각 협상이 진행되는 걸 확인하고 Casady & Greene의 SoundJam으로 눈을 돌리게 된 것입니다. 

애플은 2년 보안 조항이 담긴 계약을 체결하고, 곧바로 iTunes로 SoundJam을 접목하기 시작합니다. 바로 iTunes가 본격 탄생하는 시점입니다. SoundJam은 iTunes가 발표된 2001년 1월 이후인 6월 1일까지 서비스가 계속됩니다. iTunes와 그 전신인 SoundJam이 공존한 기간이 무려 6개월이나 되는 셈입니다. 

SoundJam 어떤 기능이 돋보였나

당시 SoundJam은 몇 가지 탁월한 기능과 기술을 보유하고 있었습니다. 특히 MP3 중독자들이 빠져들었던 기능들인데요. 대표적으로는 My favorite이라는 기능인데요. 오디오를 곧바로 디스크에 MP3 포맷으로 저장시켜주는 기능입니다. 게다가 맥의 마이크 인풋 잭과 스트레오 시스템을 연결하면 오래된 레코드나 카세트테이프의 음악을 MP3 포맷으로 전환시켜주기도 했습니다. Live365처럼 실시간 라이브 방송도 가능했죠. 

애플은 SoundJam을 완전히 뜯어서 해부하고 뒤집어놓는데 그리 부끄럽게 여기지 않았던 듯합니다. 비주얼라이저, 플러그인, 앨범 데이터 검색, 드래그&드롭 플레이리스트 생성 기능까지 거의 그대로 가져왔습니다. 다만 한 가지를 버렸습니다. 바로 스킨입니다. 

당시 macrumors.com에 따르면 SoundJam의 코드 70%를 iTunes로 그래도 이식시켰지만 룩만큼은 그대로 적용하지 않았다고 나와있습니다. 아마 스티브 잡스의 '디자인 철학'이 이 과정에도 반영되지 않았나 싶더군요. 만약 SoundJam의 룩까지 그대로 적용했다면 애플은 여러 비난과 힐난에서 자유롭지 못했을 겁니다. 

애플은 1999년 Napster의 탄생 이후 혁신적인 음악 서비스를 제작하기 위해 상당히 공을 들였던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정작 스티브 잡스가 iTunes를 통해 무엇을 바꿔놓고 싶어했는지는 아직 찾아보지는 못했습니다. 이후 자료를 좀더 뒤져보도록 하겠습니다. 

다음 순서엔 Napster를 좀더 들여다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기다려주세요. 

P.S.

SoundJam MP를 개발한  Jeff Robbin은 현재 애플에서 애플 TV 프로젝트를 담당하며 보폭을 확대해가고 있습니다. 상당히 중책을 맡고 있는 것이죠. 


Apple TV 프로젝트 총괄하는 Robbin은 누구?

Jeff Robbin. 그는 iTunes의 아버지다. iTunes의 모태인 SoundJam MP를 손수 만들었고, 2000년 애플로 다시 넘어와선 SoundJam MP의 코드를 이용해 iTunes를 창조해냈다. 

사실 그는 애플맨이었다. 1990년대 애플의 시스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일하다 'Copland'가 좌초되면서 애플을 떠났다. 그러기를 몇 년. 애플이 그에게 다시 손을 내밀었다. SoundJam MP에 대한 권리를 인수하기 위해서였다. 

다행히도 그가 몸담고 있던 Casady & Greene은 SoundJam MP 코드에 대한 소유권을 가지고 있지 않았다. 그와  그의 동료는 이렇게 다시 애플을 위해 열정을 쏟아붓게 된다. 그는 애플로 돌아와서 핵심적인 프로젝트를 맡게 된다. iTunes와 iPod 개발이 오자마자 맡게 된 그의 미션이었다.  

Jeff Robbin은 잡스가 총애하는 엔지니어다. 잡스의 전기를 보면, 타임 매거진과의 인터뷰를 진행하면서 Jeff Robbin 이름을 적지 말 것을 요청했다고 한다. 2005년 10월의 일이다. 자칫 다른 기업에서 그를 빼앗아갈지도 모른다는 우려 때문이었다. 

그는 iTunes의 윈도 버전을 만들자고 수없이 잡스를 설득했고 결국 이뤄냈다. 윈도에 대한 반감이 누구보다도 컸던 스티브 잡스. OS의 GUI를 도둑 맞았다며 빌 게이츠와는 동석조차도 거부했던 스티브 잡스였기에 그의 주장은 무모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만큼 잡스가 아꼈기에 가능했다.  

현재 그는 애플 부회장이라는 직책을 맡고 있다. 지금은 애플TV를 총 책임지고 있다. 당분간 애플의 미래는 그의 손에 달린 셈이다. 

Posted by 몽양부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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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로운 통계가 한 건 있어 짧게 소개해드립니다. 

특정 서비스 사업자의 통계이긴 하지만, 새겨볼 필요는 있을 것 같네요.

로이터의 보도에 따르면 아이튠스에 저장된 사용자 개인의 음원 가운데, 단 3%만이 아이튠스 스토어에서 구매된 것이라고 합니다. 나머지 대부분은 P2P 사이트에서 내려받았거나, CD에서 추출한 음원이라고 합니다. 

반면, MusicWithme에선 이 비율이 14%까지 올라갔습니다. MusicWithme는 음악 영역의 인스타그램이라고 스스로를 소개하고 있는데요. 빠르고 쉽게 페이스북이나 트위터로 음악을 공유할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MusicWithme의 커뮤니티 담당자인 Michelle Jones는 이렇게 말합니다.

"소셜 공유는 새로운 뮤직의 발견을 이끌고, 새로운 뮤직의 발견은 디지털 음악을 더 많이 구매하게 만든다"

즉 음악의 소셜한 소비가 음악 구매를 촉진하는 효과를 갖고 있다는 것입니다. 단적인 비교 사례를 어디까지 신뢰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다른 영역에서도 소셜 기반의 공유 기능이 구매 의향을 높이는 효과를 낳는다는 보고가 종종 소개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일단 짧게 재미난 소식 한 가지 올려봅니다.
Posted by 몽양부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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